본문 바로가기
영화 이야기/영화 소개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의 매력

by em46 2025. 3. 25.
반응형

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포스터

마녀 2 줄거리

마녀 2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초능력을 가진 실험체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편의 주인공 구자윤이 아닌, 새로운 실험체인 ‘소녀’(신시아 분)가 중심이 된다. 영화는 비밀 실험실 ‘아크’가 처참히 파괴된 상태에서 시작된다. 실험체들은 모두 사망했거나 흩어지고, 유일한 생존자인 소녀는 실험실을 탈출한다.

소녀는 우연히 산길을 헤매다 납치 차량에 같이 납치된다. 이때 납치되어있던 경희(박은빈 분)를 빼고 처치하게 되고 경희는 소녀에게 자신과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한다. 그 후 농장에서 사는 경희와 동생 대길(서은수 분)과 같이 살게 된다. 경희는 빚을 진 상태였고, 삼촌 용두(고창석 분)의 도움을 받으며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소녀는 이들과 지내면서 처음으로 평범한 삶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소녀의 존재를 알고 있는 여러 세력이 그녀를 쫓기 시작한다. 조직 내부의 장(이종석 분)과 조현(서상원 분)은 그녀를 회수하려 하고, 전편에서 등장한 귀공자(진구 분)가 이끄는 무리 역시 그녀를 추적한다. 여기에 마르코(강기영 분)가 포함된 해외 조직까지 개입하면서 상황은 점점 복잡해진다. 각 세력은 각자의 이유로 소녀를 잡으려 하지만, 그녀는 평범한 생활을 꿈꾸는 한편, 위협이 닥칠 때마다 엄청난 초능력을 발휘한다.

결국 모든 세력들이 충돌하는 격전이 벌어지고, 소녀는 자신의 능력을 전면적으로 드러내며 적들을 압도한다. 마지막에는 전편의 주인공인 구자윤(김다미 분)이 등장하며, 그녀와 소녀가 어떤 관계인지 암시하는 대화가 이어진다. 이 장면을 통해 소녀가 단순한 실험체가 아니라 더 깊은 비밀을 품고 있음을 시사하며 영화는 끝난다.

전작과의 비교

마녀 1이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중심으로 했다면, 마녀 2는 보다 넓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전편에서 주인공이 철저히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려 했다면, 이번 영화는 새로운 캐릭터가 보다 직접적으로 세계와 맞부딪치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전편이 명확한 이야기 흐름과 강렬한 클라이맥스를 보여준 것에 비해, 이번 작품은 여러 세력의 이야기가 얽히면서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특히 소녀의 정체와 능력이 후반부까지 모호하게 유지되면서 긴장감이 극대화되지만, 한편으로는 전작만큼의 몰입감을 주지는 못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새로운 캐릭터의 매력과 아쉬움

이번 작품의 핵심은 신시아 배우가 연기한 ‘소녀’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구자윤과 유사한 능력을 가졌지만, 성격과 행동 방식은 다릅니다. 말수가 적고 순수한 면모를 보이지만, 필요할 때는 냉철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신시아 배우의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와 액션 연기는 캐릭터의 신비로운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새로운 세력들과 전편에서 등장했던 조직들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며, 다음을 기약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만 마녀 1에서 등장했던 닥터 백처럼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절대적인 빌런이 없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그렇다 해도 조현, 장, 마르코 등의 매력적인 빌런들이 나오는 만큼 그 아쉬움을 채워준 거 같습니다

또한 기존 캐릭터 중에서는 전편의 주인공인 구자윤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녀가 여전히 이야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등장은 속편을 암시해주기도 합니다.

멋진 주인공 '소녀'의 모습

커진 스케일과 아쉬움

마녀 2는 전편보다 액션의 스케일이 훨씬 커졌습니다. 특히 마지막 전투 장면은 다양한 능력자들이 등장하면서 시각적으로도 화려하고 강렬한 장면들을 만들어냅니다. 초능력을 활용한 전투가 한층 다채로워졌으며, 특히 소녀가 보여주는 능력은 전편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가집니다.

연출 면에서는 초반부의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후반부의 본격적인 액션이 조화를 이루며, 긴장감을 유지해줍니다. 다만, 여러 세력이 얽혀 있다 보니 서사의 집중력이 다소 흐려질 수 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후기 : 3편이 빨리 나오기를..

마녀 2는 마녀 1보다 액션이나 세계관의 스케일이 많이 커졌습니다. 그런 만큼 한 영화에 많은 것들을 얘기하려고 해서 인지 집중을 안 하고 보면 조금 흥미를 잃기 쉬운 영화였습니다.

그럼에도 2가 끝이 아닌 3편을 예고하는 듯한 모습으로 결말을 맺어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녀 1에 나온 주인공인 구자윤이 나올 때는 빨리 3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녀 1의 설정이나 액션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초능력물이나 액션 무엇하나 빼먹고 싶지 않다면 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