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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마술로 모두를 사로잡다

by em46 2025. 3. 26.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포스터

영화의 줄거리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네 명의 마술사?길거리 카드 마술의 대가 J. 다니엘 애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 탈출 마술사 헨리 리브스(아일라 피셔), 멘탈리스트 메릭(우디 해럴슨), 그리고 손재주가 뛰어난 잭 와일더(데이브 프랭코)?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초대장을 받는다. 초대장을 따라 한 아파트에 모인 이들은, 그곳에서 ‘아이라’라는 전설적인 마술 조직이 설계한 거대한 계획을 접하게 된다.

1년 후, 이들은 ‘포 호스맨’이라는 이름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술 공연을 펼친다. 하이라이트 쇼에서는 무대 위의 한 관객을 프랑스 파리의 은행 금고로 순간이동시키고, 수백만 유로를 쏟아내며 관객들에게 돈을 나눠준다. 하지만 이 마술이 끝난 후, 프랑스의 실제 은행에서 같은 금액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FBI가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FBI 요원 딜런 로즈(마크 러팔로)와 인터폴 요원 알마 드레이(멜라니 로랑)는 포 호스맨을 체포하지만, 이들은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다. 마술의 트릭을 폭로하는 전문가 태디어스 브래들리(모건 프리먼)의 도움을 받아 조사에 나서지만, 포 호스맨은 계속해서 경찰을 농락하며 다음 쇼를 준비한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아서 트레슬러(마이클 케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내 노숙자들에게 나눠주는 마술을 선보인다. 이에 분노한 트레슬러는 태디어스를 고용해 그들을 쫓는다. 한편, FBI는 이들의 다음 타깃을 예상하고 함정을 놓지만, 포 호스맨은 마술을 이용해 경찰을 따돌리고 최종 공연을 준비한다.

뉴욕에서 펼쳐진 마지막 쇼에서 포 호스맨은 한순간에 증발하고, 경찰은 그들을 잡지 못한다. 이때 태디어스가 포 호스맨과 공모했다고 의심받아 감옥에 갇힌다. 하지만 이 모든 계획의 배후에는 다름 아닌 딜런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마술사 라이오넬 슈라이크)가 태디어스와 트레슬러의 계략으로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포 호스맨을 이용했던 것이다.

포 호스맨은 딜런과 함께 아이라 조직의 정식 일원이 되고, 딜런은 경찰과의 추격전을 끝내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마술 만큼이나 흥미로운 반전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화 내내 FBI 요원 딜런이 포 호스맨을 추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결국 마지막에는 사실 그는 그들의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 순간까지 모든 관객들은 완전히 속아 넘어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 초반부터 딜런은 마술을 전혀 믿지 않는 현실적인 인물처럼 자신을 보여줍니다. 그는 "마술 같은 건 없다. 다 트릭일 뿐"이라고 단언하며 영화 속 전체적인 수사를 이끌어갑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포 호스맨을 이끌며 그들 앞에서 자물쇠 트릭을 선보입니다.

또 다른 인상적인 반전은 태디어스의 운명입니다. 그는 내내 포 호스맨을 쫓아다니며 그들의 트릭을 해부하지만, 결국 그 자신이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마치 자신이 모든 걸 예측하고 있다고 믿던 그가 마지막에 경찰에게 체포당하는 순간, 마술의 본질 "가장 큰 속임수는 가장 가까이 있는 곳에서 벌어진다"을 다시금 입증합니다.

이런 반전들은 영화의 마술적인 요소와 맞물려,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니라 관객이 신비로운 마술 속에 빠져드는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카드 마술을 보여주는 장면

겉으로 보여지는 마술

영화는 마술을 단순한 쇼가 아닌 사기의 도구로 활용합니다. 포 호스맨은 환상을 이용해 사람들을 현혹시키며, FBI조차 이를 쫓아가며 혼란스러워합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에서 프랑스 은행을 터는 마술’처럼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트릭들이 마술이라는 포장 아래 논리적으로 설명됩니다. 마술이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이용해 영화는 관객에게 신뢰와 조작의 관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생각합니다.

영화속 마술의 진짜 의미

겉으로는 보여지는 영화 속 마술들은 마술을 이용한 범죄로 그려지지만, 영화의 핵심은 정의와 복수에 있습니다. 딜런은 아버지가 억울하게 죽음에 이르렀던 사건을 바로잡기 위해 포 호스맨을 이용해 범죄자들에게 응징을 가하는 과정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를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포 호스맨의 마술은 단순한 사기가 아니라 ‘정의를 위한 도구’로 기능합니다.

후기 : 매력적인 마술 영화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은 영화 보는 내내 시각적인 새로움과 즐거움을 많이 선사해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CG를 이용해 좀 더 화려한 마술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정말로 실생활에서도 볼 수 있는 마술을 통해 너무 과장됐다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까지 관객이 잘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게 해준 거 같습니다. 

원래도 마술을 좋아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더욱 마술에 대한 다른 방송이나 영상을 찾아봤던 거 같습니다. 이미 2편도 나왔고 3편 또한 나온다는 소식이 있으니 3편이 나오기 전에 기회가 되신다면 다시 한 번 마술의 매력에 빠져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예고편으로 나오는 카드마술 장면에서는 저도 같이 카드를 골랐는데 똑같은 카드를 골라 놀랐었습니다. 트릭이거나 영상 편집 방법으로 심리를 건드린 것이겠지만 그게 아니든 맞든 상관없이 너무 신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