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제목: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감독: 브래드 버드
개봉: 2011년
주연: 톰 크루즈 (이단 헌트 역), 제레미 레너, 폴라 패튼, 사이먼 페그 외
장르: 스파이 액션, 스릴러
줄거리 (결말 포함)
러시아 모스크바. IMF 요원 트레버 한나웨이는 한 여성을 추적 중이다. 그녀는 핵무기 발사 코드를 탈취해 무기 브로커에게 넘기려는 킬러 사비네 모로. 추격 끝에 그녀를 저지하려던 한나웨이는 결국 사비네의 총에 맞아 사망한다. 그녀는 코드와 함께 사라지고, 그 배후에는 '코볼트(Cobalt)'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있다.
한편, 감옥에 수감돼 있던 이단 헌트는 IMF 팀의 벤지(사이먼 페그)와 제인 카터(폴라 패튼)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된다. 이단은 임무 중 사망한 요원 린지(3편 등장)의 정보를 추적하다가 러시아에서 체포된 상태였다. 이제 팀은 크렘린에 침투해 코볼트의 정체를 밝힐 정보를 확보하려 한다.
하지만 작전 도중, 알 수 없는 신호가 감지되며 크렘린 전역이 폭파된다. IMF 팀은 현장에서 누명을 쓰게 되고, 러시아 정부와 미국은 일촉즉발의 상황에 빠진다. 이에 따라 미국 대통령은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하고, IMF는 공식적으로 해체된다.
도움 없이 남겨진 이단은 국장(톰 윌킨슨)과 분석관 윌 브랜트(제레미 레너)와 접선해 도피를 시도하지만, 국장은 정체불명의 공격으로 살해당한다. 이단과 브랜트는 겨우 탈출하고, 제인, 벤지와 함께 네 명의 임시 팀이 구성된다.
그들은 핵 코드의 구매자가 두바이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부르즈 칼리파에서 목숨을 건 작전을 수행한다. 이단은 장갑 하나에 의지해 유리 외벽을 타고 건물 외벽을 오르내리며 신호기를 바꿔치기하고, 제인과 벤지는 안팎으로 동시에 협상 시나리오를 벌이며 시간을 번다.
그러나 계획은 꼬인다. 사비네는 여전히 거래를 주도하고 있고, 제인은 복수심에 휘둘려 협상을 위태롭게 만든다. 결국 사비네는 제인과의 격투 끝에 고층 유리창 밖으로 떨어져 사망하고, 진짜 코볼트의 정체는 커트 헨드릭스 박사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는 핵전쟁을 통해 인류를 다시 ‘진화’시키려는 광기 어린 이념의 소유자였다.
코드는 이미 넘어간 상태. 헨드릭스는 위성 중계를 통해 인도에서 미국으로 핵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이단과 팀은 뭄바이로 향하고, 인도의 통신 위성기지를 공격해 핵무기 조종 신호를 차단하려 한다. 하지만 헨드릭스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시한은 초단위로 줄어든다.
이단은 지하 주차장에 숨겨진 수신 장치를 추적해, 헨드릭스와의 최종 결전을 벌인다. 기계가 자동화된 위험한 구조 안에서 벌어지는 격투 끝에, 이단은 헨드릭스를 저지하고 낙하 충격으로 컨트롤 장치를 작동시켜 핵미사일을 꺼버린다. 발사 1초 전이었다.
모든 사태가 마무리된 뒤, 이단은 팀원들에게 잠시 이별을 고하고 줄리아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가지만, 조용히 바라만 본다. 그녀가 이제 평화롭게 살아가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단은 다시 IMF의 새 임무를 받고, 조용히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임무는 끝났지만, 그의 여정은 계속된다.
시스템이 사라졌을 때, 사람만이 남는다
IMF라는 조직이 폐쇄되고, 정식 지원 없이 오직 소수의 요원만으로 세계를 구해야 하는 상황. 이는 "시스템"이 아닌 "사람"의 의지와 협력, 임기응변만으로 임무를 해결해야 하는 극한의 상황을 드러냅니다. 진짜 불가능한 임무는 자원이 없는 게 아니라, 신뢰가 없는 상황인 거 같습니다.
신뢰의 재건과 팀워크
초반엔 서로를 완전히 믿지 못하던 요원들이, 임무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마음을 열고 한 팀으로 결속해나갑니다. ‘이단 혼자’가 아닌, ‘IMF 팀’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강화된 시리즈 첫 작품입니다. 이후 시리즈의 팀 중심 전개를 여는 결정적인 작품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광기와 이념의 경계
빌런 커트 헨드릭스는 세계를 ‘정화’하겠다는 철학적 동기를 가진 자입니다. 그는 선과 악의 기준을 뒤틀어버리며, 위험한 이념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을 때의 파괴력을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핵무기라는 소재와 맞물리며 큰 긴장감을 형성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인간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장면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조차, 집념과 기술, 팀워크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합니다. 이는 시리즈 전체가 공유하는 핵심 주제이자, 4편이 그걸 가장 명확히 상징하는 작품이었다 생각합니다.
관계의 거리, 그리고 선택
줄리아와의 관계는 이번 편에서도 중심에 있습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이단은 거리를 두고, 그녀는 그를 이해하며 스스로 자리를 물러납니다. 둘의 관계는 사랑이 끝났다는 게 아니라, 서로를 위해 선택한 거리이자 신뢰의 방식입니다.
후기 : 진짜 큰 한방을 보여줬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는 미션 임파서블의 시리즈가 ‘다시 태어난’ 순간이자, 이후 액션 블록버스터의 기준을 바꾼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높은 곳, 큰 화면, 빠른 리듬, 그리고 유머와 감정까지 모두 갖춘 4편은 이후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전환점이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 장면은 톰 크루즈가 진짜로 촬영했으며, 828m 높이에서 안전 장치만 달고 유리창을 오르내리는 모습은 전 세계 언론의 화제가 되었고, 실제로 촬영진 중 일부는 고소공포증으로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브래드 버드 감독은 원래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픽사의 《인크레더블》로 유명합니다. 실사영화 데뷔작이었음에도 놀라운 리듬감과 긴장감을 보여주며 찬사를 받았기에 합당한 결과를 보여줬다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못 본 것이 정말 아쉽지만, 본 것 만으로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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