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정보
제목: 모아나 2 (Moana 2)
감독: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 제이슨 핸드, 다나 르두 밀러
제작사: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개봉일: 2024년 11월 27일 (미국 기준)
장르: 애니메이션 / 모험 / 가족 / 판타지
러닝타임: 약 100분
목소리 출연: 알리이 크라발료(모아나), 드웨인 존슨(마우이)
🧭 줄거리
전작의 감동적인 모험 이후, 모아나는 이제 부족의 진정한 지도자로 자리 잡았다. 바다를 항해하고 사람들을 이끄는 데 능숙해진 그녀는 섬과 섬을 잇는 전통 항해 문화를 되살리고자 노력하며 조상의 뜻을 잇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바다의 이상 징후와 함께 수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 꿈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그녀를 다시금 미지의 세계로 이끈다.
그 꿈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었다. 전설에 따르면 오랜 옛날, 바다의 균형을 유지하던 섬 모투페투가 바다신 '날로'의 분노로 인해 사라졌고, 그로 인해 여러 섬들의 바닷길이 끊기고 바다의 생명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모아나는 이 끔찍한 저주를 끝내야만 진정한 평화가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운명처럼 다시 항해를 시작한다.
모아나는 조상들의 지도와 외할머니 탈라의 영혼의 인도를 받아 새로운 항해에 나서며, 오래 전 결별했던 반신 마우이와 재회한다. 여전히 거만하면서도 어딘가 외로운 마우이 역시 자신이 일으킨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그녀의 여정에 동참한다.
하지만 여정은 이전보다 훨씬 더 험난하다. 바다 위에서 마주한 새로운 위협 마탕이는 강력한 마법을 지닌 존재로, 마우이를 포획하고 모아나의 길을 가로막는다. 또한 과거의 적인 해적 무리 카카모라도 다시 등장해 이들의 여정을 위협한다. 하지만 모아나는 위기에 흔들리기보단, 오히려 그 속에서 더 단단해진다.
마탕이와의 대치 끝에 모아나는 오히려 그에게서 바다에 얽힌 더 깊은 진실을 듣게 되고, 그를 설득해 마우이를 풀어준다. 그리고 마우이, 마탕이,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모투페투의 흔적을 따라 항해를 계속한다. 바다가 기억에서 잊은 섬을 향해, 그리고 사람들과 자연이 다시 하나로 이어지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결국 모아나는 저주의 근원지인 날로의 섬에 도착해, 대자연의 분노 앞에 마주선다. 이 장면은 전편의 테피티와의 조우처럼 몽환적이고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모아나는 외침 대신 침묵과 공감으로 날로를 달래고, 조상의 심장을 바다에 되돌려놓음으로써 저주를 풀어낸다. 모투페투는 다시 바다 위로 떠오르고, 섬과 섬은 길을 잇게 된다.
🎬 처음엔 영화가 아닌 TV 시리즈로 기획
원래 모아나 2는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었던 TV 시리즈로 기획됐지만, 디즈니 내부에서 퀄리티와 감동이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극장 개봉용 장편으로 전환됐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내용은 짧게 느껴졌어요.. 러닝타임은 100분 남짓이여서 전개가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캐릭터들이 나왔는데도 (카카모같은 귀여운 녀석들) 그 아이들의 매력을 보여줬다기엔 아쉬운 느낌이 들었어요. 거기다 마지막에 가서 뭔가 몰아치듯이 스토리를 끝내버린 느낌이라서 1편의 마지막 처럼 마음을 '쿵!!'하고 울려주는 장면이 하나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폴리네시아 전통문화 고증, 이번에도 철저하게
디즈니는 1편과 마찬가지로 문화 자문단을 구성해서 전통 항해, 신화, 언어,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어요. 특히 이번에는 ‘바다의 기억’을 테마로, 모투페투라는 가상의 섬이 전설을 기반으로 창조됐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신비하고 아름다움이 넘쳐났어요. 이것 만큼은 안좋아 할 수가 없는 디즈니에요.
🌟 역시 디즈니의 매력은 OST
그리고 OST… 여전히 좋았어요. 특히 마우이가 부른 유쾌한 곡 ‘Can I Get a Chee Hoo?’는 영상의 분위기를 확 띄워주었어요.(노래만 따로 들어도 좋지만 영상까지 같이 보면 천천히 쌓아가는 빌드업이 말로 표현 하기 힘들 정도에요!) 음악이 진심을 품고 있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요. 'Get Lost', 'What Could Be Better Than This?'와 같은 노래들도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움을 더해줬어요.
🐚 폴리네시아 전통문화 고증, 이번에도 철저하게
디즈니는 1편과 마찬가지로 문화 자문단을 구성해서 전통 항해, 신화, 언어,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어요. 특히 이번에는 ‘바다의 기억’을 테마로, 모투페투라는 가상의 섬이 전설을 기반으로 창조됐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신비하고 아름다움이 넘쳐났어요
🤔 볼까? 말까?
잔잔한 감동, 아름다운 자연 배경, 인류애적인 메시지… 디즈니만이 줄 수 있는 그 ‘느낌’을 사랑한다면 만족하실 거예요. 특히 전편을 좋게 본 분이라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정서를 느낄 수 있을꺼라 생각해요.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몰입할 수 있는 영화이기에 가족과 함께 관람에 정말 좋을 수 있어요.
저의 개인적인 가장 큰 장점은 ‘디즈니 노래는 무조건 챙겨 듣는다!’는 분들에겐 이번 영화도 명곡이 가득하기에,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신는걸 추천해요!
하지만 전편보다 액션은 줄고, 대신 ‘대화’와 ‘이해’가 중심이 되는 구조예요. 그런 면에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액션이나 클라이맥스는 없다고 보시면되요. 영화속에 메시지가 있지만, 픽사식의 철학적 질문이나 복잡한 상징을 기대하신다면 살짝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고요.
1편의 ‘거대한 여정’, ‘새로운 괴물들’, ‘위험한 시련’ 같은 모험의 느낌을 좋아했다면 2편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느껴질 수 도 있어요. 이번엔 내면의 항해가 중심이라 물리적인 스케일은 전작보다 작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개개인의 취향은 다양하고 선호하는 바는 모두가 다르죠. 그럼에도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모아나 2』도 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퀄리티가 높아져서 짧아진 영상시간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즐거운 애니메이션 『모아나 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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