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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 소개

『13구역: 얼티메이텀』 액션의 매력을 그대로 가져왔다!

by em46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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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구역: 얼티메이텀』포스터

🎞️ 작품 정보

제목: 13구역: 얼티메이텀 (Banlieue 13: Ultimatum)

감독: 패트릭 알렉산드랭

각본/제작: 뤽 베송

개봉: 2009년 (프랑스)

장르: 액션, 범죄, 정치 스릴러

러닝타임: 약 101분

출연: 시릴 라파엘리 (다미앙), 다비드 벨 (레이토)

📖 줄거리 

1편에서 정부의 음모를 막아낸 지 3년. 하지만 13구역은 여전히 벽으로 고립된 채, 다섯 개의 갱단이 구역을 나눠 점령하고 있다. 정부는 그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불안을 오히려 정권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거리에선 경찰의 부패와 과잉 진압이 더 심해졌고, 언론은 13구역을 ‘버려야 할 위험 지역’으로 몰아간다.

한편, 경찰특공대 요원 다미앙은 위장수사를 하던 중 정부 고위층의 음모를 알게 되고, 조작된 증거로 체포돼 투옥된다. 그의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순간, 누군가가 감방에 폭탄을 설치해 그를 구출하고 도주하게 한다. 그 인물은 다름 아닌, 전편의 동료였던 레이토. 그는 아직도 13구역에서 살아가며 자신의 방식으로 평화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

레이토는 다미앙에게, 정부가 고의로 갱단 간 충돌을 유도하고 있고, 결국엔 대규모 철거와 군사 개입을 통해 13구역을 완전히 없애려는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이에 두 사람은 각기 흩어진 5개의 갱단을 설득해 연합 세력을 결성하기로 한다. 처음엔 반목과 갈등이 심하지만, 정부의 본격적인 폭력적 개입이 시작되면서 각 갱단은 연합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한편, 정부는 미리 준비해둔 '도시 재개발 계획'을 언론에 흘리며, 폭력적인 갱단들을 제거하고 '신도시'를 건설할 것이라 발표한다. 하지만 다미앙과 레이토는 정확한 증거와 내부 정보를 입수해 언론 앞에서 이를 폭로하고, 시민과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을 준다.

결국 대통령은 이 계획을 중단하고, 13구역의 벽을 철거할 것을 공식 발표한다. 영화는 무너지는 벽을 바라보며 웃는 다미앙과 레이토, 그리고 이제 '구역'이 아닌 '도시의 일원'으로 돌아온 주민들의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이제 정부에게 쫒기면서 시작하는 레이토

🧱 벽은 바깥이 아니라 안에 있다

《13구역: 얼티메이텀》은 '액션 영화'를 가장한 정치 풍자극에 가깝다. 1편에서 보여준 물리적 격리의 상징으로서의 ‘벽’은, 2편에 와서는 더욱 분명히 정부와 시민 사이의 불신, 권력의 위선, 그리고 계층 간 분열을 은유한다. 정부는 자신들의 실패를 가리기 위해 시민을 위협으로 만들어가고, 언론은 이를 재확인시켜주는 도구가 된다.

영화 속 갱단은 실제로는 각기 다른 공동체의 상징이다. 서로 언어와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의 억압을 마주했을 때 연대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영화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와 그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벽을 쌓는 건 정부지만, 허무는 건 사람이다."

경찰이 싸우는 다미앙(여장한거 올릴까 하다가 참음)

🏙️ 전작보다 넓어진 시선

1편이 좁은 구역 안에서의 액션에 초점을 뒀다면, 2편은 그 ‘구역’을 바라보는 사회 전체의 시선과 시스템을 건드려요. 국가 권력, 언론 조작, 사회 불평등 등 꽤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메시지가 명확하고 속도감도 좋아서 부담 없이 보게 됩니다.

🧨 더 커진 스케일, 여전한 박력

시퀀스 자체는 1편보다 조금 덜 파격적이지만, 갱단 연합 과정에서의 다양한 인물들과 설정이 볼거리를 더해줘요. 특히 다섯 갱단이 뭉칠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는 시민 연대의 힘처럼 느껴져서 꽤 감동적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다만 등장에 비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보여주진 않아서 아쉬웠어요. 

솔직히 타오가 매력적인건 알겠는데 굳이 이장면이 필요했는지는 모르겠다..

💥1편에 밀리지 않는 액션

이번 편에서도 전편에 이어서 파쿠르를 사용한 액션은 정말 멋있었어요. 그 외에도 전편보다 더욱 액션의 빈도가 높아져서 저는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건.. 파쿠르가 빠르게 이동할 때 사용되는 스포츠다 보니 초반과 도망칠 때와 중간중간 잠깐 나오는 것 말고는 별로 등장하지 않는것과 억지로 넣은 듯한 액션 장면이 조금 있어서 아쉬웠어요..  

🤷‍♂️ 후기

『13구역: 얼티메이텀』는 전보다 커진 스케일과 전편에서 보여줬던 파쿠르 외에도 많은 비중이 액션으로 채워지면서 보기 좋았어요. 일부 설정은 과장되고, 서사가 단순한 부분도 있지만, 이 시리즈가 가진 '직설적인 비판’과 ‘신체 액션의 쾌감’을 기대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후속작이에요. 

 

그 외에도 다미앙의 잠입을 위한 여장과 타오 누님의 액션을 집적 보고 싶다면 한번 쯤은 봐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다만 여장한 다미앙의 매력적인 엉덩이를 견디고 타오의 약간은 엉성한 액션을 견딜 수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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