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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2010) 서민과 초능력자의 대결

by em46 2025. 3. 31.

영화 <초능력자> 포스터

줄거리

초능력자는 초능력을 가진 남자(강동원)와 그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남자(고수)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영화는 초능력자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는 은행을 터는 등 능력을 활용해 거침없이 행동하지만,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한편, 평범한 일상을 살던 임규남(고수)은 고물상에서 일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지낸다. 그는 특별한 능력 없이도 긍정적인 성격과 강한 의지를 가진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초능력자가 규남이 일하는 가게를 습격하고, 규남의 전 동료와 사장이 그의 능력에 조종당해 끔찍한 사건이 벌어진다. 하지만 규남만은 영향을 받지 않고 혼자 멀쩡히 서 있다. 이를 눈치챈 초능력자는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규남은 자신의 존재가 그에게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이후 규남은 친구들의 복수를 다짐하고 초능력자를 쫓기 시작한다. 하지만 초능력자는 자신이 조종하는 사람들을 이용해 규남을 위협하며 도망친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규남이의 주변 사람들까지 조종하면서 대결을 펼친다. 결국, 규남은 친구들의 희생과 도움을 거쳐 초능력자를 몰아넣는다. 

규남은 옥상에서 초능력자와 같이 떨어지고 초능력자에게 승리를 가져왔지만 결국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게 된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규남은 지하철 아래로 떨어진 아이를 보고 아이를 구하기 위해 전동 휠체어를 끌고 나아간다. 지하철이 오는 급박한 순간 소리를 지르며 몸이 예전처럼 회복되고 아이를 구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등장인물

초능력자 (강동원):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차가운 인물로, 시선만으로 사람들을 조종하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묘사됩니다. 초능력자는 영화 초반 은행에서 보안요원을 단숨에 조종해 금고를 열게 하는 장면에서 그의 능력의 강력함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가 규남에게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의 표정에서 처음으로 불안한 감정이 스치듯 나타납니다. 이는 그가 절대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며, 후반부에서는 조종당하지 않는 규남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게 됩니다.

임규남 (고수): 단순한 서민이지만 강한 의지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그는 처음에는 초능력자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동료들이 그의 능력으로 인해 희생되는 모습을 목격하고 진실을 깨닫습니다. 특히, 가게에서 사장이 죽어가는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실패하는 장면은 그의 무력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초능력자와 대적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규남의 전 동료: 규남의 전 직장 동료인 버바와 알은 규남과 초능력자가 싸우는 일에 큰 도움을 주는 존재로 나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초능력자의 능력에 의해 끔찍한 최후를 맞습니다. 그들은 규남을 도와주는 것 뿐 아니라 영화의 전반적인 웃음코드를 만들어내는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스릴러와 심리전을 강조한 영화

이 영화는 전형적인 액션 영화보다는 긴장감과 심리전을 강조한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초능력자의 시선만으로 모든 사람이 통제되는 상황은 공포감을 조성하며, 언제 어디서든 그의 능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점이 관객에게 긴장감을 줬다 생각합니다. 특히, 초능력자가 지하철에서 무고한 시민을 조종해 규남을 공격하게 하는 장면이나 건물들에서 사람들이 떨어지도록 하는 장면은 초능력이라는 힘에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초능력자의 능력이 규남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설정은 두 인물 간의 갈등을 더욱 흥미롭게 만듭니다.

초능력을 쓰는 초능력자 모습 (이렇게 봐도 멋있는 강동원)

다른 영화와 비교

마녀 (2018)와 비교하면 마녀 역시 초능력을 가진 존재가 등장하는 영화지만, 마녀는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초능력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또한, 마녀가 강렬한 액션과 초능력 배틀을 강조했지만, 초능력자는 심리적인 대결과 스릴러적인 긴장감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른 영화인 전우치 (2009)와는 전우치 역시 초능력적인 요소(도술)를 다루지만, 영화의 분위기가 훨씬 가볍고 유머러스합니다. 전우치는 전통적인 영웅 서사 구조를 따르며, 주인공이 성장하고 악을 물리치는 이야기지만, 초능력자는 영웅적인 요소 없이 대결 자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후기 : 능력은 착한 마음으로..

초능력자는 스릴러적 요소를 강조한 작품입니다. 강동원의 신비롭고 무표정한 연기와, 고수의 끈질긴 저항이 중심을 이루며, 두 배우의 대립이 영화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초능력이라는 설정을 활용하여 긴장감을 조성하고, 심리전과 스릴러적 연출을 강조한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운 영화이지만 사이사이 등장해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해주는 규남의 동료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가끔 내가 초능력이 있으면.. 하고 생각할 때가 있던 거 같은데 나쁜 마음은 가지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