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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1tZgPAcpjE?si=3HX1RC1_OIaV1RHi
🎧 블랙 코미디 같은 사랑
잔나비의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는 2014년 8월 28일에 발매된 싱글 앨범이에요.
제목이... 쫌 길죠...? 제목에서 느껴지는 노래의 분위기는 뭔가 미련이 많이 남은 사람의 감정이 팍팍 들어가있어요.
근데! 저는 노래를 들으면거 가사는 절절한데 노래의 분위기는 뭐랄까.. 블랙코미디를 보여주는 뮤지컬에 한장면을 보는것 같달까요?? 특히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처음 부분 때문에 그래요.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예~얍.
바로 이 '예~얍.'!! 이 추임새와 동시에 전반적인 노래의 분위기가 바뀌기기 때문이에요. 드럼의 '둠. 탁! 둠. 탁!' 거리는 박자감은 저절로 고개와 몸을 둠칫하게 해주고, 거기다가 잔나비씨의 특유의 음색이 더해져서 과거의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정신이 나갈꺼 같은 괴로운 가사들이 무겁게 들리지 않았던거 같아요.(아.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저는 그렇다고요.)
그리고 마지막 브릿지 부분!
맘 같아선
널 내 방에 가두고
널 내 품에 안고서
baby I love you
내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런 몹쓸 생각까지 하는지
찬물 마시고 정신 차리자
어차피 넌 떠났으니까
이 가사는 진짜 (연애는 못해봤지만) 절박함과 그 끝에 오는 허무함이 너무 잘 표현된거 같아서..ㅠㅜ
혹시나 헤어짐속에 아직 누군가를 못 잊고 있다면 이 잔나비씨의 노래와 같이 가볍게 털어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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