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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세대 간의 차이를 메꾸는 방법

by em46 202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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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포스터

1. 인턴 줄거리

뉴욕에 사는 70세의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회사에 다니다 은퇴한 후,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료한 일상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지역사회에서 추진하는 '시니어 인턴프로그램'을 지원해 인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젊은 CEO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가 창립한 회사의 인턴으로 들어간 벤은 처음에는 젊은 세대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벤은 자신의 경험과 자상한 태도로 젊은 세대와 조금씩 거리를 좁혀 나가고 CEO인 줄스를 든든하게 받혀주는 멘토가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마음에 거리감이 있던 줄스도 벤에게 마음을 열어주면서 회사에서 벤은 모두가 의지하는 인턴이 되어갑니다. 
그러던 중 줄스는 남편 외도와 회사 운영에 대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인턴인 벤은 그녀가 일과 가정 속 균형 잡힌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해주면서 힘이 되어줍니다.

2. 세대 간의 차이를 메꾸는 방법

처음 회사를 나가게 된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자신과는 세대 차이가 있는 다른 인턴들과 거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벤 자신의 책상을 정돈하는 과정에서도 옆에 새로운 젊은 인턴과의 세대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그 차이를 큰 사건들을 통해서 메꾸는 게 아닌 사소하고 아주 일상적인 업무를 통해 메꾸어 갑니다. 젊은 직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업무를 도와주는 방식을 통해서 말입니다. 
벤을 개인 인턴으로 배정받은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 또한 처음에는 무관심하지만, 점차 벤의 경험과 지혜에 도움을 받으면서 벤을 의지하게 됩니다. 중간에 벤이 자신의 업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는 사건을 통해 벤과 대화를 하면서 더욱 마음에 문을 열게 됩니다. 벤은 줄스의 개인 운전기사가 되면서 둘의 사이는 더욱 편해지고 가까워집니다. 줄스는 벤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게 되고 벤은 그녀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게 됩니다. 그렇게 줄스는 자신의 고민을 마주 보고 결단을 내리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들의 현실에서도 세대 간의 차이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차이를 메꾸지 못할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세대차이가 크게 나던 벤은 자신이 젊은 세대가 있는 회사에 맞추기 위해 먼저 다가갑니다. 억지로 자신을 바꾸거나 젊은 세대의 비위를 맞춰주는 모습이 아닌 자신의 경험과 노련함으로 젊은 세대의 직원과 인턴들에게 자신이 줄 수 있는 도움을 조금씩 주면서 다가갑니다.

영화 속 <인턴>의 장면


줄스와의 관계도 그녀가 마음을 열고 자신을 받아 줄 때까지 천천히 그녀의 속도에 맞춰 다가가고 그녀가 먼저 고민을 상담할 때 조언해 줍니다. 
세대 간의 차이를 메꾸는 방법은 뜻밖에 간단할지 모릅니다. 젊은 세대든 나이가 든 세대든 서로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소통하며 천천히 다가가면 됩니다. 소통을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고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을 도와주면 되는 겁니다. 억지로 못하는 걸 도와주는 게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거로 말입니다. 영화 중간에 줄스가 벤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을 때 벤이 다른 부서로 이동해 운전기사가 바뀌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운전기사의 운전은 조금 난폭했고 전날 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음 문을 연 그녀는 다시 벤에게 자신의 인턴이 되어주길 부탁합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모든 것에 노련한 것이 아닙니다. 서로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주면서 서로 대화를 통해 소통하며 다가간다면 세대 간의 차이를 메꾸는 것은 뜻밖에 간단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3. 총평

세대 간의 차이를 메꾸는 것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잘 풀어낸 영화인 거 같다. 2015년에 나온 영화임에도 가끔 다시 볼 정도로 편하고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벤 휘태커 역을 맡은 로버트 드 니로의 연기 또한 나이에 걸맞은 신사다움이 느껴져서 보는 내내 편안하고 의지 되는 느낌을 느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서로가 다가가며 살아가야 하는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누군가와의 갈등이나 세대 차이를 느껴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이 영화를 통해 힘을 얻어 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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