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영화와 원작의 비교

by em46 2025. 3. 14.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포스터

영화의 스토리

가까운 미래, 외계 생명체 '미믹'이 지구를 침공하고, 인류는 이를 막기 위해 연합군을 조직한다. 인류는 특수 강화 슈트를 개발하여 반격을 시도하지만, 전황은 여전히 불리하다. 군 홍보 장교인 윌리엄 케이지(톰 크루즈)는 전투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상부의 강압 탓에 최전선 전투부대에 강제 배치된다.

케이지는 처음으로 전장에 투입된 첫날, 연합군이 미믹의 함정에 빠지면서 수많은 병사와 함께 처참하게 전사한다. 그러나 그는 죽는 순간 미믹의 특수 개체인 ‘알파 미믹’의 피를 뒤집어쓰고, 죽을 때마다 전투하러 나가기 하루 전날로 되돌아가게 되는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된다.

초반에는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지만,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전투 경험을 쌓으며 생존 전략을 연구하게 된다. 그는 전투 중에 전쟁의 영웅 리타 브라타스키(에밀리 블런트)를 만나고, 그녀가 죽을 것을 예측하자, 그녀는 죽기 직전 '다음에 나를 찾아와'라는 말을 건네고 죽게 된다. 죽음 후 그녀 찾아간 케이지는 그녀 역시 과거에 같은 능력을 가졌었음을 알게 된다. 리타는 케이지가 미믹의 지휘 중추인 '오메가'를 파괴해야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며, 그를 훈련시킨다.

수많은 실패 끝에 케이지는 마침내 리타와 함께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오메가의 본거지로 잠입한다. 하지만 마지막 작전 직전 피를 수혈받으면서 타임 루프 능력을 잃게 된다. 케이지와 리타는 소수 대원들과 본거지로 진입하지만, 마지막에는 케이지와 리타 두 사람만 남게 된다. 그리고 리타는 '이제부터는 나를 찾으러 오지 마'라는 말과 함께 시간을 벌어주고 케이지는 혼자서 오메가에게로 간다. 치열한 전투 끝에 케이지는 오메가를 폭파하는 데 성공하지만, 본인도 치명상을 입고 물속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오메가의 파괴 직전, 그는 다시 한 번 타임 루프를 경험하게 되고, 전투가 시작되기 전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미 미믹이 멸망한 상태였고, 그는 승리한 인류의 뉴스를 접하며 리타를 다시 찾아간다. 하지만 리타는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원작에서의 스토리

케이지는 전투 중 미믹과 교전하다가 사망하고, 죽은 순간부터 다시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타임 루프에 갇힌다. 그는 처음에는 패닉에 빠지지만, 점점 현실을 받아들이고, 점차 이 타임 루프를 이용해 실력을 키우기로 결심한다. 100회 이상의 루프를 반복하며 그는 점점 강한 전사로 성장한다. 그러던 중, '전장의 암캐'라고 불리는 전설적인 전사 리타 브라타스키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과거에 같은 루프를 경험한 적이 있으며, 케이지의 상황을 한눈에 알아본다. 리타는 케이지에게 루프의 원리와 미믹의 약점을 설명하며, 타임 루프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협력한다.

리타와 케이지가 알아낸 타임 루프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미믹은 시간 조작 능력을 가진 개체를 이용해 전장을 유리하게 조작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 빠지지만, 점점 개체를 죽이면 해당 능력이 루프를 촉발하게 되고, 이를 통해 상대를 학습하며 점점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케이지가 이 능력을 얻게 된 것은 우연히 알파 미믹을 죽이고 그 피를 흡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했다. 바로 같은 루프 능력을 가진 다른 인간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었다. 즉, 케이지는 리타와 싸워야 했고, 둘 중 한 명이 살아남아야만 루프가 끝나는 운명이었다. 결국, 케이지와 리타는 마지막 결전을 벌이며, 케이지는 슬프지만 어쩔 수 없이 리타를 죽이고 루프에서 벗어난다. 이후 그는 강력한 전사가 되어, 미믹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싸워나간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원작 소설(좌)과 만화(우

영화와 원작의 비교 

(1) 타임 루프의 원리

영화에서는 케이지가 알파 미믹의 피를 뒤집어쓰면서 타임 루프 능력을 얻지만, 원작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존재합니다. 원작에서는 미믹이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특정 개체에 시간을 조작하는 능력을 부여하며, 이 능력을 인간이 빼앗아 사용하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메커니즘을 깊이 다루지는 않지만, 개념 자체는 유사합니다.

(2) 결말의 차이점

영화에서는 케이지가 오메가를 파괴한 후 다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미 인류가 승리한 상태로 바뀌어 희망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소 논리적인 허점이 존재하며, 일부 관객들로 하여금 의문을 남겼습니다. 반면, 원작은 보다 비극적인 결말을 선택합니다. 케이지는 루프에서 벗어나기 위해 리타와 싸울 운명에 처하며, 최후의 결전 후 리타를 잃는다는 점에서 감정적인 여운이 깊게 남는 거 같습니다.

후기 : 각자의 매력을 보자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흥미로운 타임 루프 설정과 강렬한 액션으로 SF 장르에서 독창적인 위치를 차지한 작품이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영화는 보다 대중 친화적인 방향으로 각색되었으며, 액션과 템포를 강조하는 쪽으로 나아간 거 같습니다.

원작의 다소 암울한 결말과 달리 영화는 희망적인 마무리를 선택했다. 하지만 타임 루프의 설정이 논리적으로 완벽하지 않아 일부 관객들에게는 의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원작과 영화를 비교하며 감상한다면, 각기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이 ‘케이지 키리야’이며, 일본 병사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두 주인공은 케이지는 18세, 리타는 19세로 나옵니다. 영화에서 억지로 일본인을 쓰거나 일본인처럼 생기지도 않았는데 일본인 이름으로 부르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아무리 외계 생명체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10대의 아이들이 죽는 걸 반복하지 않은 건 심적으로는 보기 편했습니다. 

원작을 철저하게 따라가지 않아 다소 부족한 설정이 생기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타임 루프를 반복하는 것을 통해 강해져 간다는 신선한 방식을 영화로 잘 풀어내 영화로 가져와 대중성 있게 잘 만든 영화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