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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 소개

『드래곤 길들이기 3: 히든 월드』 마지막까지 잘 만들었다..

by em46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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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3: 히든 월드』포스터

🎞 작품 정보

제목: 드래곤 길들이기 3: 히든 월드 (How to Train Your Dragon: The Hidden World)

개봉: 2019년

감독: 딘 데블루아

제작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러닝타임: 104분

국내 개봉: 2019년 1월

수상: 아카데미 애니메이션상 노미네이트, 애니 어워드 최우수 캐릭터 애니메이션 수상

🎬 줄거리

히컵은 이제 드래곤과 공존하는 마을 버크 섬의 젊은 족장이다. 아스트리드와 친구들, 그리고 드래곤들과 함께 해적선과 밀렵꾼들의 공격을 막아내며 드래곤들을 구출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은 점점 더 많은 드래곤으로 인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고, 주민들도 공간 부족과 자원 문제로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히컵은 아버지 스토이크가 생전에 말했던 전설의 장소, 모든 드래곤의 근원이라 불리는 ‘히든 월드’를 찾기로 결심한다. 그는 이곳이 드래곤들이 진정으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유일한 피난처라고 믿고, 마을 사람들과 드래곤을 이끌고 길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

한편, 드래곤 헌터들은 히컵과 투슬리스의 활동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고, 그 중심에는 ‘그리멜’이라는 냉혹한 사냥꾼이 있다. 그는 과거 나이트 퓨리를 멸종 직전까지 몰아넣은 인물로, 투슬리스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그리멜은 투슬리스를 유인하기 위해 흰색 암컷 나이트 퓨리인 ‘라이트 퓨리’를 풀어놓는다.

투슬리스는 라이트 퓨리에게 빠져 점점 독립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히컵은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내심 외로움과 불안함을 느낀다. 투슬리스는 그녀와의 관계를 이어가려 하지만, 라이트 퓨리는 인간을 경계하며 히컵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멜은 히컵이 새로운 마을을 찾기 위해 이동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추적한다. 히컵 일행은 바다를 건너고, 숲과 협곡을 지나 마침내 전설 속 ‘히든 월드’의 입구에 도달한다. 그곳은 빛나는 생물과 수천 마리의 드래곤이 어우러진 신비로운 지하 세계였다. 투슬리스는 그곳에서 라이트 퓨리와 함께 하며 진정한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히컵은 그리멜의 습격으로 위기에 처하게 되고, 투슬리스는 라이트 퓨리와 함께 히컵을 구하러 다시 나타난다. 그리멜은 투슬리스를 마취시키고 둘을 낙하시키지만, 히컵은 자신을 희생해 그리멜과 함께 떨어지며 투슬리스만큼은 살려낸다. 투슬리스와 라이트 퓨리는 날아올라 히컵을 구해내고, 그리멜은 추락해 사망한다.

위기를 넘긴 히컵은 드래곤들이 인간과 함께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음을 받아들이고, 눈물 속에 투슬리스와 라이트 퓨리를 포함한 모든 드래곤을 히든 월드로 돌려보낸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르고, 히컵과 아스트리드는 결혼해 두 아이의 부모가 된다. 그리고 어느 날, 바다 위를 항해하던 이들은 투슬리스와 라이트 퓨리, 그리고 그들의 새끼들과 재회하게 된다. 짧은 만남이지만, 그들의 깊은 유대는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조용히 마무리된다.

잘가.. 투슬리스..

🖤 이별을 감당하는 성장

이번 3편은 시리즈 중 가장 감성적이었어요. 히컵이 투슬리스를 보내야 하는 순간, 말 없이 눈을 마주친 장면은 진짜 참기 어려울 정도로 찡했어요. 성장의 끝에는 항상 이별이 있다는 걸 이렇게 아름답게 그릴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 사랑에 빠진 투슬리스

라이트 퓨리 앞에서 투슬리스가 어색하게 구애하는 장면은 웃기면서도 너무 귀여웠어요. (드디어 투슬리스에게 다가온 봄.. 투슬리스.. 행복해야해..)  드래곤이지만 정말 사랑을 하는 감정이 전해져서, 캐릭터가 하나의 생명처럼 느껴졌죠. 투슬리스의 비행 연출도 더 섬세하고 부드러워졌어요.

영상으로 보면 진짜 입벌어짐(그와 중 아스트리드 이쁨)

🗺️ 마지막에 어울리는 확장된 스케일

히든 월드의 장면은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스펙터클했어요. 빛이 흘러내리는 듯한 동굴, 드래곤들의 군무 같은 연출이 시리즈의 피날레에 잘 어울렸고요. 마을과 세계관의 확장이 자연스럽게 이뤄져서 시리즈의 마무리로 손색없었어요. 거기다 용의 세계 ‘히든 월드’는 심해 생물의 형광색과 지형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어서 그런지 동화적인 동시에 신비로운 분위기가 생생하게 살아났죠.

마무리

『드래곤 길들이기 3: 히든 월드』는 드래곤 길들이기의 마지막 시리즈에요. 1,2편에서는 계속해서 드래곤과 인간의 공생이 서로에게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주다가 이번 편에서 서로의 행복을 위해 각자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죠. 그럼에도 서로에게 남아있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 마지막 장면도 너무 좋은 마무리였어요.

 

참고로 라이트 퓨리는 단순히 흰색 버전의 나이트 퓨리가 아니라, 다른 종이라는 설정이에요. 투슬리스처럼 인간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히컵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모습도 일부러 대조적으로 연출됐다고 해요.

아니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고ㅋㅋㅋㅋ


또한 라이트 퓨리 앞에서 투슬리스가 구애의 춤추는 장면은 실제 고양이의 꼬리 흔듦, 공작새의 구애 자세(아니 진짜 이건 귀엽기는 한데 왜 넣은 건지 모르겠음) , 그리고 어린 남자아이가 멋 부릴 때의 포즈를 조합해서 만든 거예요.

 

이제곳 나오는 실사화가 1~3편까지 전부 나왔으면 좋겠어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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