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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영화 소개

<주토피아> 보는 내내 즐거움이 멈추지 않을 걸?

by em46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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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주토피아> 포스터

줄거리 (결말 포함)

모든 동물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대도시 ‘주토피아’는, 포식동물과 초식동물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이상적인 사회로 알려져 있다. 시골 토끼 ‘주디 홉스’는 어린 시절부터 경찰관이 되고 싶어 했지만, 주로 육식동물들이 맡아온 직업이기에 주변의 만류와 편견을 이겨내야 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주디는 드디어 꿈의 도시 주토피아로 발령받는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경찰서에서는 작은 체격의 주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주차 딱지를 끊는 업무만 맡긴다. 실망을 감추지 못하던 주디는 어느 날, 수상한 여우 ‘닉 와일드’를 만나게 된다. 닉은 거리에서 교묘하게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기꾼이었다.

주디는 우연히 도시에서 실종된 수달 ‘에뮤트 오터튼’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경찰서장에게 조건부로 48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경찰직을 내려놓겠다는 약속을 한다. 주디는 닉을 협박해 사건 수사에 협력하게 만들고, 둘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팀을 이뤄 도시 곳곳을 누비며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간다.

조사를 거듭할수록 단순 실종이 아닌 거대한 음모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실종된 포식동물들은 본능이 폭주해 난폭해진 상태로 발견되었고, 이는 주토피아 사회에 큰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이 사건은 자연스럽게 포식동물 전체에 대한 불신과 차별로 번져가고, 주디도 기자회견 자리에서 무심코 포식동물들을 의심하는 발언을 하고 만다. 이로 인해 닉과의 신뢰도 깨지고, 주디는 경찰직을 스스로 내려놓는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주디는 고향에 돌아갔다가, 어린 시절 친구였던 여우 기디언 그레이가 변해 있는 것을 보고 깨닫는다. 본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선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진실을.
주디는 다시 주토피아로 돌아와 닉에게 사과하고, 함께 힘을 합쳐 사건의 진범을 추적한다. 결국, 주토피아 시장 대행 '벨웨더 부시장'이 포식동물들을 일부러 본능으로 돌려 사회를 분열시키려 했던 음모를 밝혀낸다.

사건이 해결된 후 닉은 경찰이 되어 주디와 파트너가 되고, 두 친구는 진정으로 다양한 이들이 어울려 사는 ‘주토피아’를 위해 함께 뛰기 시작한다.

주디와 닉 너무 좋아...

편견과 차별

《주토피아》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편견에 대한 경계입니다. 토끼 주디는 ‘토끼는 경찰이 될 수 없다’는 편견과 싸워야 했고, 여우 닉은 어릴 적부터 '여우는 교활하다'는 편견 때문에 착한 아이가 되기를 포기했습니다. 영화는 사회 속에 뿌리 깊게 퍼진 선입견이 어떤 상처를 남기고, 무의식적으로 어떻게 차별을 정당화하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다양성과 공존

포식동물과 초식동물이, 크고 작은 동물들이 한 도시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사회의 은유라 생각합니다. 겉보기엔 평화로워 보여도, 작은 오해나 사건 하나로 사회 전체가 분열될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작으 닷쥐를 구해주는 주디

꿈을 향한 도전

주디는 수많은 반대를 이겨내고 ‘첫 번째 토끼 경찰’이 됩니다. 영화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재능보다도 끈기, 신념, 행동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탐정물 + 버디 무비

《주토피아》는 동화같은 느낌보다는, 실종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은 추리물에 가깝고, 주디와 닉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점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은 전형적인 버디 무비의 재미를 살려줍니다.

플래시 너무 해맑아ㅋㅋㅋㅋ

비하인드 & 흥미 포인트

원래 《주토피아》는 닉이 주인공인 스토리로 기획됐었습니다. 하지만 초반 시사회에서 관객들이 주디에게 훨씬 더 몰입한다는 반응이 나오자, 제작진은 주인공을 주디로 변경했습니다.

주토피아의 도시 디자인은 진짜 대도시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사하라 스퀘어’는 두바이, ‘툰드라 타운’은 러시아를 모델로 했다 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DMV(차량국)에서 일하는 나무늘보 플래시는 최고 인기 캐릭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느릿느릿한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후기 : 드디어 주토피아2 나온다!!

《주토피아》는 온 가족이 같이 모여 보기에 아주 좋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여움과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과 한시도 눈을 떼고 싶지 않게 만드는 스토리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같이 볼 수 있는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2016년에 방영해서 벌써 9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내용도 캐릭터고 극찬이 멈추지 않았던 만큼 <주토피아2>가 바로 제작되길 바라는 마음이 많았었는데 9년이란 시간 동안 잠잠했었죠. 그나마 마음에 위로가 되었던 건  <주토피아+>를 통해 주토피아에서 나왔던 장면 속 비하인드 장면들을 볼 수 있어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2025년 11월에 <주토피아 2>가 개봉합니다고 합니다! 9년을 기다린 만큼 기대감이 엄청납니다. 제발 <주토피아>에서 보여주었던 좋은 것들이 그대로 녹아 내려서 제작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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